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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컨퍼런스 스피커 데뷔 : SAP NOW
본업을 사랑하고 자랑스레 여길 때 나오는 자신감은 확연히 다르다. 그래야 재밌는 사람이더라도 우스운 사람이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리고 인생에 한 번쯤은 죽기 살기로 노력해야 하는 때가 있다. 그게 대입이거나 취준이거나 자격증 준비거나. 그 시기를 한 번이라도 치열하게 준비해 봤던 사람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인생의 경험치나 여유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한 번쯤은 치열하게 꿈꾸고 가져보고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렇게 나는 꿈꿔왔던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발표하는 내 모습을 실현했다. 매우 부끄러운 포인트이지만, 어째서 No code, No Problem! 으로 오타가 났는지 모르겠다. 처음이라고 핑계를 대보자😒 전 날 저녁 리허설이 진행되었다. 텅 빈 부스들을 보았고 내일은 아마 꽉꽉..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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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막히고 일은 졸라 많지만 발표는 해야지
어제 오늘 오랜만에 내 직무에 관해 포스팅을 하나 남겨야겠다고 문득 생각했다. 내 직무가 뭐냐고? 우리 회사에선 Presales 라고 불리고, 타 회사에서는 기술영업 혹은 Tech sales, Solution advisor 정도? 갑자기 일이 매우 몰린다. 나보다 더 연차가 있는 분들은 도대체 이 work load를 감당하는 거지? 일 특성상 '무조건' 해야 한다. 왜냐면 그런 포지션이기 때문에. 영업과 고객 사이에서 뒷받침을 해줘야 하는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직무도 무조건 해야 하겠지만.. 나는 누구한테 던질 수가 없다.... 어제는 자동차 회사를 대상으로 핸즈온 워크샵을 진행했다. 전날 갑자기 38도까지 고열이 올랐다. 마음같아서는 연차를 내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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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summit 2023 review
곧 SAP 사파이어도 진행될 예정인데, aws summit이 5.3-4 진행되어 다녀왔습니다. 부스&세션으로 진행되고 코엑스에서 정말 큰 스케일로 진행하더라구요. 저는 신규 서비스에 관심이 많아서 아래 code catalyst&code whisperer를 세션으로 듣길 희망했습니다. 부스는 자유롭게, 세션은 시작 시간 전에 해당 위치 룸에 들어가 들으면 되고 일찍 마감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부스를 열심히 돌아봤습니다. 잔디에 대해 얼핏 들어는 봤지만 제대로 몰랐거든요. 이번 부스를 통해서 직접 시연해주시는 것도 보고 귀엽고 독특한 기념품들도 눈에 아른거리네요. 저 잔디 티코스터랑 귀여운 에코백.. 너무 갖고 싶었는데 노트에 당첨됐습니다..🥲 잔디 시연을 보면서 느낀점은, 정말 한국인 회사원들이 업무하면서..
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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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동여지도 앱 제작기 2편 - 짧게 말고 길게 사이드 프로젝트하자 우리
많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데드라인에 가까워질수록 사람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PM은 쪼게 되고 팀원들은 한정된 시간과 역량으로 기한을 못 맞출 때도 있어요. 솝트에는 3주짜리 장기 해커톤이 있어요. 하도 유명해서 알고 있겠지만 앱잼이라는 이벤트인데요. 사실상 기간이 짧기 때문에 기획 규모를 작게 가져가기도 하고 개발하는 데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죠. 전부 대학생이니까 방학 내내 앱잼 완성을 위해서 밤을 새거나, 합숙해서 개발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완성된 앱은 배포할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고, 보통 릴리즈를 목표로 다시 팀을 운영해 배포에 성공합니다. 앱잼을 끝으로 헤어지는 팀들도 많고요. 짧고 굵게 앱을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건 사실이에요. 특..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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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동여지도 앱 제작기 1편 - 나 뭔가 PM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취미로 앱을 만든다고? 많은 사람들이 제게 취미를 물어보면 저는 "운동하고 앱 만드는 거예요."라고 답합니다. 사실 IT World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그게 왜 취미인지 혹은 무슨 이야긴지 이해하지 못하시더라고요. 또는 빵동여지도가 제가 다니는 회사로 이해하시기도..? 😅 오늘은 빵동여지도를 제작하게 된 스토리와 PM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빵동여지도라는 앱을 구상했던 건 2020년부터였습니다. 27기 SOPT 기획파트의 3차 과제로 제출했었죠. 당시 허접한 제 발표자료를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이때도 이름은 빵동여지도였어요. 사실 죽빵으로 만들고 싶었으나 아무래도 어감이 좀 유명 앱이 되기엔 빵동여지도가 좋은 것 같아서 부제로 남긴.. 당시에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건 빵을 구매하..
202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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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빵동여지도의 1년을 정리합니다. (마케팅, MAU, 유저 수 변화)
22년 1월 1일, 앱스토어 릴리즈를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앱 출시를 뒤이어 진행했습니다. 21년도 하반기에 솝트 '솝텀'을 통해 처음 팀빌딩을 시작했구요. 그렇게 23년도는 햇수로 3년차가 되었습니다. 솝텀 데모데이 때의 앱과 릴리즈, 릴리즈 이후에는 점점 앱의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가 있었습니다. 팀원도 9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1년간 빵동여지도가 얻었던 성과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마케팅 앱을 만들기 위해선 일단 시장에 앱을 내놓을 수준으로 제작을 해야 하고, 그 단계를 완료했다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그 앱이 아무리 완성도가 높고 사용성이 좋다고 하더라도요. 이 생각이 있었기에 앱 배포 이후 기능 개발에만 힘쓰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을 꾸준히 해왔습니..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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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STAR Program Internship] 회고 (꽤나 늦은)
작년 4월-12월 동안 경험한 SAP STAR internship에 대해 조금은 많이(?) 늦었지만 회고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외국계 인턴십 정보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지난 인턴십 글에서 핫한 반응을 경험했네요. 전반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과 느낀점을 나눠보겠습니다. SAP의 사람 문화 SAP에 들어서는 순간, 굉장히 젠틀한 사원분들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매너를 갖춘 직원분들의 젠틀함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SAP의 좋은 문화, 좋은 사람에 대한 메세지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실제 직원분들의 높은 애사심과 자부심을 이 포인트에서 느낄 수 있죠. 위와 같은 문화는 곧 SAP는 개개인이 프로페셔널하며, 전문가로서 비즈니스를 할 줄 알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곧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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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2기 1차 면접 리뷰] 빵동여지도는 성장하고 싶어요
빵동여지도는 요즘 여러 가지 성장의 기회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프로덕트 이야기도 참 할 말이 많은데, 오늘은 START 프로그램 2기의 1차 면접을 끝내고 온 후 면접 리뷰할 겸 포스팅을 써보려 합니다. START 프로그램 설명은 공고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어요. START는 패스트벤처스가 만든 배치 기반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입니다. 미국 Y-Combinator가 만든 원형이 전세계적으로 전파되어 이제 VC 입장에서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투자와 함께 빠른 성장을 꾀할 수 있는 보편적인 방식이 되었습니다. START 프로그램은 1년에 4회 진행되며, 모집기간 약 1개월에 걸쳐 창업팀들의 지원을 받고, 그 중 일부를 선발하여, 투자와 함께 성장을 지원하는 압축적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입..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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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 숨어있는 선택 설계에 대하여
넛지 효과, 넛지 효과… 시대에 따라 언론이나 사람들의 대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이 있다. 예를 들려고 하니 생각이 잘 안나지만 한창 많이 언급된 뉴노멀 시대와 같은. 넛지효과라는 단어를 한 때 많이 들었던 게 중-고등학교 언저리였던 것 같다. 교과서에서도 봤던 것 같기도? 책을 구매한 이유는 마케팅이나 광고와 관련된 넛지효과 이야기인줄 알고 구매했다. 빵동여지도 기획을 마음 속으로 준비하고 있었을 때 구매했었지. 실제로 읽어본 결과 마케팅이나 광고 이야기는 아니고 정치 경제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선택 설계 관점의 넛지 이야기다. 지금 보니 커버에 있는 코끼리가 어떤 걸 의미하는 지 궁금해졌다. 넛지는 위험을 방지하고 유익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면 경고음이나 초록/빨강 컬러 그리고 경고판 등이 ..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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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개발 프로젝트 PM으로서 배운 3가지
어느덧 빵동여지도의 앱 PM을 시작한 지 6개월째, 매 순간 많은 것을 배운다. 일하는 과정과 팀원들에게서 특히 많이 배우고 있다. 항상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PM이라는 자리를 경험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누군가 PM을 망설이고 있다면, 인생에 좋은 경험이 될 테니 꼭 해보라고 할 정도로! 오늘은 PM을 맡으며 배웠던 것들을 정리하고 공유하려 한다. 1. 혼자보단 둘이, 둘보단 셋이 좋은 방향을 이끈다. PM으로서 빵동여지도의 모든 방향성과 기획은 팀원들의 동의와 아이디어로 이루어지기를 바랐다. 초기 아이디어와 기획은 내가 만들었지만 이후 과정에서는 팀원들이 프로덕트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만들어 나가길 꿈꿔왔다. 우리 팀은 이 뜻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있다. 물론 기획자가 나 혼자여서 기획..
2022.02.05